개미만 사는 국내 증시...코스피, 1% 넘게 하락

      2024.09.30 13:43   수정 : 2024.09.30 13: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팔자'세를 보이면서 코스피가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9월 30일 오후 1시40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27p(1.07%) 하락한 2621.5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5.46p(0.58%) 상승한 2665.24에 출발한 뒤 하락 전환, 낙폭을 키우고 있다.



기관이 오후 들어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26억원, 1402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만 545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59%), 의약품(0.27%), 건설업(0.23%) 등이 상승세인 반면 운수장비(-1.93%), 전기전자(-1.86%), 증권(-1.61%)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45%), 네이버(1.0%), 포스코홀딩스(0.65%) 등이 오름세인 가운데 SK하이닉스(-3.48%), 현대차(-3.34%), 삼성전자(-2.80%) 등은 하락세다.

지난 주말 미국 주식시장은 우호적인 물가지표에도 신고가 랠리 부담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 당국의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 구매 금지 소식에 반도체 투심이 악화되면서 반도체주는 약세 막마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업종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2차전지 및 통신주는 강세인 반면, 자동차나 반도체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 약세 연동에 국내 반도체주도 동반 하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 중"이라며 "환율이 1300원 초반대에 진입하면서 고환율 수혜 업종인 자동차주 역시 약세"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9p(0.90%) 하락한 767.5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2.57p(0.33%) 상승한 777.06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만 838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6억원, 33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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