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5당, 김건희·채상병 특검 수용 촉구…"거부권 남발, 온 국민이 거부"

      2024.09.30 14:49   수정 : 2024.09.30 14: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30일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남발은 온 국민이 거부한다"며 김건희 여사·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거부권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 개혁 입법을 거부하는 윤 정권을 규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회견에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늘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또다시 재의 요구를 의결했다"며 "윤 대통령이 거부하면 벌써 22·23·24번째 거부권 남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국민을 버린 대통령, 범죄를 옹호하고 부정부패를 묵인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지 않으려면 거부권을 포기하고 특검을 수용하라"며 "또다시 특검을 거부한다면 기다리는 것은 국민적 저항과 정권 몰락뿐"이라고 강조했다.

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언제까지 대통령도 아니고 대통령 부인을 감싸고 들 것인가"라며 "한동훈 대표와 국민의힘은 재의 요구가 넘어오면 이번에야말로 민심을 받들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김건희 여사·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에 대한 재의 요구안을 의결했다.
윤 대통령이 재의 요구안을 재가하면 법안은 국회로 돌아와 재표결 절차를 밟게 된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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