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코, SK스페셜티 매각 우협 선정

      2024.09.30 16:10   수정 : 2024.09.30 16: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앤컴퍼니(한앤코)가 세계 특수가스 제조 1위 기업 SK스페셜티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브룩필드자산운용 등과 경쟁을 통해서다.

SK는 자회사인 SK스페셜티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한앤컴퍼니를 선정했다고 9월 30일 공시했다.

SK는 SK스페셜티 인수 후 고용 안정과 성장을 고려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란느 설명이다.

SK스페셜티는 1982년 설립된 대백물산이 전신이다. 2008년 OCI그룹에 인수된 뒤 2015년 SK그룹에 SK머티리얼즈라는 이름으로 편입됐다. 2022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됐다.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NF3, WF6, SiH4) 제조사다.
삼불화질소(NF3)와 육불화텅스텐(WF6) 제조 분야에서 세계 1위 시장 점유율과 기술력이 있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이 고객사다. 연간 생산량은 1만3500t으로, 중국 페릭(9000t), 효성화학(8000톤) 등에 앞선다.

SK스페셜티의 기업가치는 3조~4조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2400억원으로, 멀티플 16~17배 수준이다. SK스페셜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817억원, 영업이익 1471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매각으로 SK의 대규모 부채 감축이 예상된다. SK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부채는 약 12조4000억원 수준이다.
이에 SK는 그룹의 리밸런싱 차원에서 SK스페셜티 지분 등 매각을 추진해왔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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