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익었다" 생리 중 '핫팩 찜질' 사고…무슨 일이길래

      2024.10.01 18:00   수정 : 2024.10.01 18: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뜨거운 물을 넣은 핫팩을 사용하다 크게 화상을 입은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이 여성은 핫팩에 유효기간이 있다는 사실을 몰라 사고를 당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맨체스터에 사는 야즈민 하디(27)는 지난 7월 생리통을 완화하기 위해 핫팩을 사용하다 다리와 아랫배, 손에 큰 화상을 입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핫팩에 끓는 물을 가득 채운 후 커버를 씌워 배에 대고 소파에 누워 있었다. 그러다 몇 분 후 갑자기 핫팩이 터지며 물이 몸 위로 쏟아졌다.


엄청난 뜨거움을 느낀 그는 즉시 옷을 벗고 욕실로 가 찬 물로 30분 간 샤워를 했다. 하지만 화끈한 느낌은 가시지 않았고, 수압 때문에 피부는 벗겨지고 말았다. 병원을 찾은 그는 이후 2주 동안 매일 치료를 받았다. 화상을 입은 지 두 달이 지나, 피부는 회복되고 있지만, 의사는 여전히 평생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사고 과정과 관련해 그는 뚜껑을 제대로 닫지 않아 사고가 난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핫팩을 살펴보니 작게 찢어진 자국이 있었다. 전문가들은 시간이 지나며 고무가 마모되고 질이 떨어져 찢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2년이 지나면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야즈민이 사용했던 핫팩은 이미 유효기간 2년이나 지나 찢어지면서 사고가 났을 수도 있다. 그는 앞으로 다시는 핫팩을 사용하지 않을 거라 말하며, 다른 사람들도 유통기간을 포함해 핫팩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주전자에 물을 모두 채우면 안 되며, 반은 끓는 물로 채우고 나머지는 찬물로 채워야 한다. 또한 압력 때문에 끝까지 채우면 안 되고 날짜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뜨거운 물을 넣어 사용하는 핫팩은 추운 계절이나 생리통을 완화하려는 여성들이 많이 사용한다. 보통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 만큼 안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핫팩을 사용하기 전에는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안전 사항을 꼼꼼하게 체크한다.
또 사용 전 균열이나 변색, 구멍 등 파손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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