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이사 최대 성수기 맞은 가구업계 마케팅 경쟁 '후끈'
2024.10.01 14:26
수정 : 2024.10.01 14: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가구 업계가 가을 성수기를 맞아 고객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온·오프라인 통합 프로모션, 패키지 상품 구매 유도 등을 통해 막판 하반기 실적 올리기에 나선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과 현대리바트, 신세계까사 등은 가구 업계가 이사와 혼수가 활발한 가을 성수기를 맞아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전에 돌입했다.
우선 한샘은 오는 28일까지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쌤페스타'를 진행한다.
쌤페스타에선 약 1500종의 가구와 생활용품을 최대 85%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인테리어 공사 상품도 최대 1400만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한샘에 따르면 쌤페스타는 연중 최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인 만큼 회차를 거듭할 수록 주문액을 경신하고 있다.
일부 상품의 경우 구매액이 커질 수록 할인폭이 커지는 혜택도 제공한다. 침대와 매트리스를 동시에 구매할 경우 최대 40% 할인 받을 수 있다. 키친∙바스∙창호를 함께 구매하면 최대 1400만원, 키친∙바스를 함께 구매하면 최대 200만원을 할인한다.
현대리바트는 할인 행사를 경쟁 업체들보다 발빠르게 시작했다. 지난 8월 30일에 시작해 오는 11월 18일까지 약 두달 반 동안 진행되는 현대리바트의 '가을 대전'에선 침실, 식탁, 서재 가구 등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패키지 형식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매트릭스를 구매 시 침대프레임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소파와 의자, 책상과 책장, 슈퍼싱글 메트리스와 어린이 침대 프레임 등을 '짝꿍 할인 제품'으로 제공한다.
특히 한샘과 현대리바트 등 양사 이벤트는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든 동일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고객들의 다양한 쇼핑 방식에 발맞춰 온·오프라인 통합 프로모션이 대표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신세계까사는 LG전자와 함께 협업 프로모션에 나섰다. 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되는 '까사미아 X LG오브제컬렉션 클럽' 프로모션은 각 사의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양사 제품을 동시에 구매하면 LG 스탠바이미 TV, 까사미아 몰타 테라조 티테이블를 경품으로 하는 이벤트에 자동으로 응모된다. 상품권 및 증정품 제공도 병행한다.
이케아 코리아 역시 오는 10일까지 일부 홈퍼니싱 제품을 15%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주요 행사 제품으로는 △여분의 의자 또는 좌석이 필요할 때 활용하기 좋은 프뢰스비(FRÖSVI) 접이식 의자와 엘브그레스말(ÄLVGRÄSMAL) 의자패드 △손님에게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랍토텔(LAPPTÅTEL) 높은 베개 △좁은 공간을 활용해 여분의 외투, 신발 등을 수납할 수 있는 마카페르(MACKAPÄR) 코트걸이+신발수납유닛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거래량이 둔화된 상황에서 이번 성수기는 중요한 대목"이라며 "10월에는 업계가 모두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만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