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베트남 쇼핑 뉴노멀 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2024.10.01 18:26
수정 : 2024.10.01 18:26기사원문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9월 22일 공식 개점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지난 1년간 진기록을 쏟아냈다고 1일 밝혔다.
개점 122일만인 지난 1월에는 최단기 매출 1000억원도 달성했다. 이후 2000억원 매출 달성에 단 5개월이 걸렸다.
롯데백화점 측은 "올 초 베트남의 설이자 최대 명절인 '뗏' 연휴기간에는 가족 단위 고객을 중심으로 약 20만명이 쇼핑몰을 찾으며, 롯데몰은 하노이 시민들을 위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1년여 간 여정은 현지 쇼핑 문화의 지형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다. 상품의 구색에만 치중하던 여타 쇼핑몰과는 달리 혁신적인 차별화 요소를 도입해 호평을 얻으며 하노이의 자부심으로 떠올랐다. 하노이 최대 호수인 서호를 조망에 둔 유려한 입지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찾아 보기 힘든 프리미엄 브랜드, 휴식, 체험, 문화, 미식, 서비스 등 쇼핑에 동경하던 모든 것을 갖춘 '슈퍼 쇼핑 컴플렉스'로 통한다. 축구장 50개에 맞먹는 10만 7000평의 광활한 면적에 들어선 미래형 쇼핑몰을 비롯해 호텔, 마트, 시네마, 아쿠아리움 등 롯데 그룹 핵심 계열사들의 시너지를 통해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롯데몰의 인기는 국내에서 진출한 'K 브랜드'의 역할도 크다. 30여개 한국 브랜드는 패션, 음식, 즐길 거리 등 다방면에서 한류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분식 브랜드인 '두끼', 고깃집인 '이차돌' 등 K 푸드와 함께 캐주얼 패션 브랜드인 'MLB', 어린이를 위한 키즈 파크인 '챔피언 1250' 등은 전 매장 중 매출 상위 10% 안에 드는 인기 매장들이다.
롯데백화점은 향후 호치민의 투티엠 신도시 내 상업시설을 조성하는 등 베트남 내 점포를 확대하기 위해 추가 부지도 검토 중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