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ETF 뛰어든 신한운용 SOL···“수익성 개선 뚜렷”

      2024.10.02 09:03   수정 : 2024.10.02 09: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이 국내 방산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투입됐다. 국내 방산 업체로 포트폴리오를 꾸린 상품으로는 두 번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K방산’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전통적인 방산 기업부터 함정, 무인화 로봇, 위성 레이더 등 첨단기술 기업까지 국내 방위산업 현재와 미래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현대로템, LIG넥스원 같은 대표 방산기업부터 레이더, 안테나 등 통신전자 분야의 한화시스템·인텔리안테크, 탄약 생산 기업 풍산, 함정 분야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에 투자한다.


또 무인화, 위험 작전 투입 등에 활용되는 로봇 관련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뉴로메카와 정찰·감시 임무 등을 수행하기 위한 위성 및 발사체 개발 기업인 쎄트렉아이, 컨텍 등까지 총 13종목으로 구성된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탈세계화 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 등 국제 분쟁이 증가함에 따라 각국 방산부문 지출 역시 증대되는 추세”라며 “K방산 기업은 가격 대비 높은 무기 성능과 함께 남북 대치라는 특수한 안보 환경으로 모든 무기체계를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이어 “수익성 개선 및 가동률 증가가 뚜렷해 본격적인 가치 재평가(Re-Rating)의 국면에 진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위산업은 B2G(기업-정부 간 거래), G2G(정부 간 거래) 산업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독자적인 수요창출에 한계가 존재하고, 대규모 설비투자와 높은 고정비로 인해 일반 제조업에 비해 낮은 이익률과 가동률을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급성장한 무기 수요와 지상전에서의 재래식 무기의 역할 증대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국내 5대 방산 기업의 매출은 최근 두 자릿수의 외형 성장을 기록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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