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만 내면 온종일 장애인돌봄...용인시, '장애인온종일돌봄센터' 운영 시작
2024.10.02 09:43
수정 : 2024.10.02 09:43기사원문
이를 위해 시는 처인구 백암면에 위치한 장애인보호시설 '해든솔' 일부 거주공간을 활용해 온종일돌봄센터를 조성했으며, 수용 인원은 4명(남2·여2)이다.
장애인 온종일돌봄센터는 재가 중증발달장애인의 보호자가 급한 일로 장애인을 돌보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때 돌봄과 숙식,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복지시설로, 24시간 운영된다.
시는 센터 운영을 위해 올해 5월 사업수행기관을 모집했고, 처인구 백암면에 있는 장애인 거주시설 '해든솔'을 운영 기관으로 선정했다.
이곳에서는 물리치료 등 재활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여가 및 체육활동도 할 수 있다.
센터 입소 유형은 긴급과 일반으로 나뉘며, 긴급 입소는 보호자의 입원이나 경조사 등의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신청할 수 있다.
입소 비용은 1일 2만원으로 최대 30일까지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생계·의료급여수급자의 경우엔 입소 비용이 50% 감면된다.
센터 이용과 관련해선 용인시 콜센터나 해든솔에 전화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 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인 '다움학교'에서 열린 교장·학부모 간담회에서 학부모들이 급한 사정이 발생했을 때 장애를 가진 아이를 긴급하게 맡길 수 있는 돌봄시설이 경기도 북쪽 한곳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용인에 온종일 긴급돌봄 시설을 설립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시가 예산을 마련해 해든솔에 설립한 '온종일돌봄센터'가 장애인 복지와 장애인 보호자를 위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