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립 중등교사 결원 메운다...전년比 986명↑ 증가 전환

      2024.10.02 15:11   수정 : 2024.10.02 15: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교육 당국이 내년 공립 중등·특수(중등)·비교과 신규교사를 올해보다 21.8% 늘려 채용한다. 학령인구가 줄어들며 4년 만에 감축을 맞았던 중등교사 채용이 1년 만에 다시 더 큰 증가세로 전환했다.

교육부의 중장기 교원수급계획(4000~4500명) 상단보다도 1000명가량 많은 규모다.

2일 교육부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이날 각각 공고한 '2025학년도 공립 신규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선발 규모'를 취합한 결과, 내년 중등(교과) 교사 채용규모는 5504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발표한 사전예고 규모에 비해서도 690명을 재차 늘린 규모다. 교육부는 "지속적인 결원으로 인한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함"이라며 "1~2년에 걸쳐 한시적으로 결원 해소를 위한 추가 수요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발표한 올해 채용 공고에서 4년 만의 채용 감축을 결정한 바 있다.
2024년 채용 규모는 4518명으로 2020학년도 이후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해는 이를 1년 만에 증가세로 되돌렸다. 그간 누적된 정년·휴직 등 교사 결원 수요에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선발 규모를 가장 크게 늘린 곳은 경기도교육청(1674명)으로 전년도 공고(1444명) 대비 230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인천시교육청(329명)은 전년도 공고(139명)의 2.4배가량을 늘렸다.

이밖에도 전남 169명(68%), 충남 161명(57%), 부산 130명(38%) 등 교육청에서도 올해 대비 채용 인원을 대폭 확대하는 모습이다.

반면 사전예고에서도 재차 감축을 예고한 세종은 여전히 77명(81%)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유지했다. 강원은 사전예고(91명)보다는 소폭 늘어난 118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올해 대비로는 40명(25%) 줄어든 규모다.
이밖에도 대구 9명(-23%), 대전 3명(-13%), 광주 2명(-10%) 등에서 채용 감원이 이뤄졌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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