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 당분간 1%대 지속...유가 불확실성은 커"
2024.10.02 11:25
수정 : 2024.10.02 11:25기사원문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를 기록했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큰 폭 둔화한 건 석유류 가격이 최근 유가 하락과 지난해 기저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7.6% 하락한 결과다. 실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분(0.42%p)에서 석유류가격 하락이 0.33%p를 차지해 기여도가 80%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 가격도 폭염에 따른 채소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과실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둔화했다. 이에 생활물가 수준은 지난 8월 2.1%에서 9월 1.5%로 낮아졌다.
한은은 향후 물가 흐름이 안정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웅 부총재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물가상황점검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낮아졌으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2%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물가안정의 기반이 다져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를 밑돌다가 연말로 갈수록 기저효과 등이 작용하면서 2% 내외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중동사태 전개 양상에 따른 유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