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시바 총리 취임후 美바이든 대통령과 첫 통화
2024.10.02 10:19
수정 : 2024.10.02 10:19기사원문
【도쿄=김경민 특파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처음으로 통화했다. 양 정상은 미일 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날 공식 취임한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전 7시께 총리 관저에서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했다.
이후 이시바 총리는 취재진에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 간 미일 동맹 강화 노선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또 한미일과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등 뜻을 같이하는 국가와 네트워크를 한층 더 강화하고 싶다는 의사도 전했다.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이시바 총리는 미국이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주일 미군의 법적 특권을 인정한 미일지위협정을 개정할 의향을 다시 한번 표명했다. 또 미국의 일본 방위 의무 등을 규정한 미일안보조약 개정을 통해 양국 관계를 대등하게 만들겠다는 뜻도 밝혔다.
하지만 이시바 총리는 자신의 공약이었던 미일지위협졍 개정에 대해서는 이번 통화에서 언급하지 않았다.
이시바 총리는 다음 달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자가 결정되면 내년 1월 대통령에 취임하기 전 미일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