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으로 증명하는 방산···ETF는 1년 새 70% 올라

      2024.10.02 10:35   수정 : 2024.10.02 10: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화자산운용 방위산업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1년 간 70% 넘는 수익률을 냈다.

2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PLUS K방산’ 최근 1년 수익률(9월30일 기준)은 71.88%로 집계됐다. 국내 투자 ETF 492개 중 가장 높은 성과. 순자산총액은 2542억원이다.



상반기 주요 투자종목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실적 성장과 그에 따른 주가 성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방산 4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LIG넥스원·한국항공우주)의 지난 2·4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5949억원으로, 전년 동기 수치(1944억원)를 3배 넘게 웃돌았다.


이 같은 실적 성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중동 국가 중심으로 무기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K9자주포, K2전차, 경전투기 FA-50PL·FA-50M 등 수출 실적이 각 기업 매출을 견인했다.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 역시 국내 방산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와 해리스 후보 모두 자국 우선주의 기반의 중국 견제 입장을 갖고 있다.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한국-NATO 간 협력이 강화될 것인 만큼 방산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개최되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역시 ‘K방산’ 수주 랠리를 이어갈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러-우 전황 악화와 이스라엘-하마스 전황 격화로 K-방산을 향한 국제적 관심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며 “각국 자주국방 수요 증가는 명확해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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