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전략기술 육성 위해 협력채널 넓혀야"

      2024.10.02 10:28   수정 : 2024.10.02 10: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중국의 기술패권 경쟁 구도에서 우리나라가 국가전략기술을 육성함으로써 '초격차 대한민국'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다양한 협력관계를 가져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국가전략기술 특별법 시행 1주년 기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경제안보 관련 트렌드 변화에 따른 과학기술주권 및 미래 성장아젠다 선점 의지를 제시했다.

행사에는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과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한석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원장, 김성근 포항공과대 총장 등 산학연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석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원장은 이날 '미중 기술패권경쟁의 향방과 한국의 전략적 선택지'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변화하는 대외 환경을 고려해 핵심전략기술 파트너십 다변화를 통한 능동적 수단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정학과 경제안보, 기술주권 경쟁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기술지정학 시대의 흐름을 분석했다.

또 김성근 포항공과대 총장은 "기술패권경쟁 시대의 핵심인재 양성과 전략기술의 신속한 사업화가 필요하다"며, "과학기술 혁신생태계의 이상적인 모델로서 기초원천 연구와 전략기술 간의 유연한 연결과 글로벌 연구협력을 늘려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기술 분과에서는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을 중심으로 그간의 연구개발 동향 및 우수 성과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퓨리오사AI 백준호 대표와 인이지 최재식 대표가 AI-반도체를 유한양행 오세웅 중앙연구소장이 첨단바이오, 표준과학연구원 백승욱 센터장이 양자기술 등을 소개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기술과 경제, 안보 차원의 블록화 현상이 견고해지는 상황에서 12대 국가전략기술을 중심으로 '초격차 기술'이라는 전략적 자산을 확보해야 한다"며,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에 대한 전문성과 연구·산업 현장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국가전략기술 R&D를 총괄·선도하고 '초격차 대한민국'으로의 도약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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