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500곳 만든다...글로벌기업 200개 목표

      2024.10.02 10:50   수정 : 2024.10.02 10: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중소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500곳을 새로 지정한다. 글로벌 진출 전문기업 200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스마트제조산업 육성 전략이 담긴 '스마트제조 혁신 생태계 고도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제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스마트공장 보급을 지원했다. 성공적인 스마트공장 정책 이행을 위해 스마트제조산업 전반의 균형있는 발전이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스마트제조산업 육성 전략도 준비해왔다. 정부의 스마트공장 보급정책에 따라 올해 등록된 기술 공급기업 수는 2460개사로 2016년 대비 8.2배로 증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 유럽 등 선도국가 대비 기술 수준이 낮고 발전을 뒷받침할 정책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중기부는 이번 대책 발표를 통해 스마트공장 보급정책과 스마트제조산업 육성정책을 균형있게 추진해 '스마트제조혁신 생태계' 고도화를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중기부는 계획 이행을 위해 스마트제조산업의 정의 및 분류체계를 새롭게 마련했다. 스마트제조 요소 기술·제품을 △자동화기기 △연결화기기 △정보화솔루션 △지능화서비스로 분류하고 분류체계에 따라 전략적 중요도와 정책적합도를 고려해 중점 지원할 7대 전략 분야를 선정했다.

7대 전략 분야로는 자동화기기는 식별시스템/머신비전, 연결화기기의 경우 통신네트워크 장비와 제어/컨트롤러다. 정보화솔루션은 생산관리시스템과 물류관리시스템, 지능화서비스에서는 디지털트윈과 제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해당된다.

중기부는 7대 전략분야를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중소기업 기술수준 5% 이상 향상을 목표로 하는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500개 지정, 글로벌 진출 전문기업 200개 육성, 핵심장비 500개 데이터 표준화 등 스마트제조산업 육성 3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제조DX 기술역량 우수기업을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으로 지정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선정된 전문기업의 원활한 정부사업 참여를 위해 사업기간 단축과 사후관리 의무를 완화한다.

또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의 성장단계별 지원체계를 마련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육성한다.

아울러 제조혁신 생태계의 성과 확산을 위해 지역과 민간이 주도하는 제조데이터, 인공지능 활용 기반을 확충한다.


중기부는 이날 중소·중견기업의 디지털 전환 종합지원시설인 경기테크노파크 디지털전환허브를 방문해 스마트제조산업 대표기업과 함께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토론회에서는 스마트제조혁신 생태계 고도화 방안의 상세한 내용을 발표하고 중소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초일류 제조강국으로 도약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번 대책은 중소제조업에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을 넘어 스마트제조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인식하고 육성을 위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데 있다"며 "대한민국이 초일류 제조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스마트제조산업 각 분야의 균형있는 발전과 지원체계 구축이 중요하며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의 지정과 육성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 다수 배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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