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즐기고, 팔고 사는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 4일 개막

      2024.10.02 11:06   수정 : 2024.10.02 11: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공연예술작품을 즐기면서 동시에 거래도 하는 '2024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이 오는 4일 개막한다. 부산시는 '공연예술의 새로운 물결'을 주제로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비팜(BPAM)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2회째를 맞은 BPAM은 부산문화회관을 중심으로 경성대학교, 남구 문화골목, 광안해변로 등 부산 전역에서 열리며, 국내외 공연산업 관계자 300여 명, 예술인, 시민 등이 참여한다.



BPAM은 다양한 공연예술작품의 국내외 유통 기회를 확대하고 시민과 예술인, 공연예술관계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축제형 공연 유통마켓으로 지난해 처음 개최됐다.

행사는 4일 오후 7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과 국내외 주요 참석자가 모인 가운데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을 연다. 개막공연으로 캐나다 퀘벡 현대 예술 서커스 단체인 ‘마신 드 시르크’의 ‘라 갈르리(La Galerie)’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라 갈르리’는 미술관에서 열리는 터무니없는 전시를 관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아트 서커스로, 어지러운 묘기, 강렬한 감정, 지성과 유머가 담긴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서커스 쇼다.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축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식에 앞서 오후 6시에는 공연예술생태계 간 실질적인 교류를 위한 38개국 공연산업관계자가 참여하는 환영 리셉션이 준비돼 있다.

특히, 올해 BPAM은 누구나 즐기는 지속 가능한 축제형 마켓을 목표로 작품공연, 공연산업관계자 간 미팅, 세미나, 시민참여 행사 등 지난해보다 더 새롭고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공연유통 프로그램에는 무용·음악·연극·코미디·거리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총 200여 개 작품이 대거 참가한다.

공연예술산업관계자와 예술가는 구매자(바이어)와 판매자(셀러)로서 공연상품의 유통과 판로를 개척하고, 동시에 시민들은 다양한 장르의 고품격 공연을 직접 선택해 무제한으로 공연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올해 해외 초청 인사는 37개국 131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배가량 늘었고 축제, 극장, 마켓 관계자 외에도 예술단체를 지원하는 국립시설이나 기관의 정책 관계자도 초청해 교류(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한 해외유통의 가능성을 높이고자 노력했다.


박형준 시장은 “올해 2회차인 BPAM은 짧은 기간에 지역 작품의 해외유통을 견인하는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공연유통 마켓”이라며, “부산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공연예술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BPAM을 아시아 대표 공연유통플랫폼으로 육성해 세계인이 주목하는 글로벌 공연예술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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