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잠든 만취남, 2m 비단뱀 먹이 될 뻔했다

      2024.10.03 17:02   수정 : 2024.10.03 17: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남성이 길이 2m 비단뱀에 몸이 감겼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3일 중국 매체 차이나닷컴과 지우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시의 주택가에서 한 남성이 술에 취한 채 비단뱀에 감겨있는 모습을 발견한 이웃의 신고로 구조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술에 취해 맨발 상태로 길바닥에 누워 있는 남성의 몸에 거대한 비단뱀이 칭칭 휘감겨 있는 모습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2m 길이의 비단뱀이 남성의 몸을 휘감고 있는 것을 발견한 뒤 구조에 나섰다. 비단뱀의 무게는 무려 20kg에 달했다.


구조된 남성은 '술에 취해 있었는데 왜 뱀에게 감겨 있었는지'에 대한 경찰의 질문에 답을 하지 못했다.

남성은 건강에 이상이 없다며 병원 이송을 거부한 채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장소가 공교롭게도 강 바로 옆이었다"며 "강 주변엔 뱀이 많이 서식하고 있어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비단뱀이 먼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드물다"며 "뱀을 발견하면 건들지 말고 신고해달라"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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