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일회성 비용 상승" 삼성전자 목표주가 9만5000원으로 '하향'-IBK

      2024.10.04 08:49   수정 : 2024.10.04 08: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IBK투자증권이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4일 IBK투자증권 김운호 연구원은 "가장 큰 변수는 반도체(DS)사업부 일회성 비용과 원·달러 환율 하락"이라며 "2024년 3·4분기 매출액은 2024년 2·4분기 대비 8.7% 증가한 80조5500만원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반도체 분야 가격 상승과 물량 증가가 동반되고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고객 신제품 물량 효과가, 모바일경험(MX) 분야에서는 신제품 발표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반도체 분야 일회성 비용이 높게 점쳐지는 영향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24년 3·4분기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2·4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DS사업부는 범용 제품에 대한 ASP 상승이 이전 전망에 비해서 부진한 점, HBM3e 물량이 예상대비 부진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짚었다. 또 "디스플레이는 해외 고객의 신제품 영향으로 2·4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되는 방향은 예상대로이지만 IT OLED 부진이 예상 밖의 변수"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3·4분기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으로 성장세가 주춤하지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4·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부진했던 낸드 수익성도 가격 반등으로 빠르게 정상화돼 가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주가는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를 지나치게 반영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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