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73㎞' 끄라톤에 초토화…대만 사상자 100명 넘었다
2024.10.04 09:16
수정 : 2024.10.04 09: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태풍 끄라톤이 대만에 상륙하면서 2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3일(현지시간) 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대만 중앙기상서(기상청) 발표를 인용, 끄라톤이 몰고 온 강풍과 폭우로 전날 현재 2명이 사망하고 최소 102명이 부상했으며, 저지대와 산간 지역에서 수 천명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최대풍속이 시속 173㎞에 달하는 끄라톤은 1966년 9월 태풍 엘시 이후 처음으로 대만의 인구 밀집 지역인 서남부를 직접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강급' 태풍이다.
끄라톤이 다가오면서 지난 나흘간 타이둥 지역에는 최소 128㎝, 가오슝에는 43㎝의 비가 각각 쏟아졌다.
이에 대만 당국은 지난 1일 전역에 휴무·휴교령을 내렸고 모든 국내선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도록 했다. 대부분 상점과 식당도 전날부터 문을 닫은 상태다.
화롄 지역에서는 3000여명, 가오슝에서는 2500여명이 각각 대피했다.
끄라톤은 태국이 제출한 태풍명으로 열대과일 중 하나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