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줄다가 작년 다시 늘어난 종합병원 이 증상 환자는?

      2024.10.04 12:30   수정 : 2024.10.04 12: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감기, 장염 등으로 종합병원 이상의 큰 병원을 찾는 경증환자 수가 최근 수년간 꾸준히 줄다가 지난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종합병원 이상급 병원을 이용한 감기, 장염 등 경증질환 환자는 지난해 84만2000여명으로, 1년 전보다 3.4%가량 늘었다.

의료법상 종합병원은 100개 이상의 병상 등을 갖춘 일정 규모 이상의 병원을 말한다.



서울에서 이같은 대형병원을 찾은 경증환자 수는 2019년 161만6000여명에서 3년 연속 줄었지만 지난해 반등했다. 전공의 집단사직에 따른 의료 공백이 벌어진 올 상반기까지 대형병원을 이용한 경증환자 수는 약 40만7000명으로, 지난해 1년간의 절반에 달했다.


이런 경향은 다른 주요 대도시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부산에서 대형병원을 찾은 경증환자는 2019년 82만1000명에서 2022년 54만5000명까지 줄었다가 지난해 약 56만명으로 증가했다. 경기(152만5000명→161만7000명), 인천(36만6000명→39만명), 대구(22만6000명→24만4000명), 광주(37만3000명→43만1000명), 대전(13만7000명→14만3000명), 울산(23만3000명→25만4000명) 등에서도 2022년 대비 지난해 대형병원 방문 경증환자 수가 늘었다.

대형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경증 질환으로는 장염, 원인 질환이 발견되지 않는 본태성(일차성) 고혈압 등이 많았다.

서울에서 대형병원을 이용한 '감염성 및 상세 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상병코드 A09) 환자는 2021년 5만7000명에서 지난해 6만6000명으로 늘었다.
감기(급성비인두염) 환자는 같은 기간 약 1만명에서 2만2000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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