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자사주 반격에 75만원 돌파... 영풍정밀도 '급등'

      2024.10.04 09:40   수정 : 2024.10.04 09: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의 주가가 4일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이 제시한 공개매수가인 75만원을 넘어선 상태다. 고려아연의 최윤범 회장이 주당 83만원에 자사주를 공개매수하겠다고 반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오전 9시 36분 기준 고려아연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31% 오른 7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한때 고려아연의 주가는 77만4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고려아연이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의 공개매수에 대항해 주당 83만원에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은 이날 공개매수 신고서를 내고 자사주 320만9009주(발행 주식 수의 15.5%)를 주당 83만원에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베인캐피탈도 2.5%를 공개매수한다.


특히 고려아연은 기존에 제시했던 최소 매입 공개매수 조건도 없애기로 했다. 당초 고려아연은 전체 응모 주식수가 발행주식총수의 약 5.87%에 미달하는 경우 응모 주식수를 취득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물량 신청이 오는 그대로 모두 공개매수하기로 결정을 바꾼 것이다.

고려아연의 주가가 75만원을 넘으면서 주주들은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이 제시한 공개 매수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은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의 마지막 청약 일이다.
이들 연합이 공개매수가를 또 한번 높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 시간 영풍정밀의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18.07% 급등한 3만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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