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2 부활 럭키비키잖아"…문소리·김성철·김신록 합류소감(종합)
2024.10.04 13:13
수정 : 2024.10.04 13:13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지옥2'의 배우들이 시즌2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3일 정오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2' 오픈토크 행사에는 연상호 감독 최규석 작가 배우 김현주 김성철 김신록 임성재 문소리가 참석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베일을 벗은 '지옥' 시즌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과 박정자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즌1의 김현주, 김신록 등이 출연을 이어가는 가운데 임성재 문근영 문소리가 시즌2에 새롭게 합류했다. 연상호 감독은 문소리와는 오랜 영화계 인연이 있었는데 함께 작업하면서 더욱 친밀감이 높아졌다고 했으며, 문근영의 경우 '기억의 해각' 이라는 단막극을 보고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또 시즌1 유아인이 맡은 정진수를 연기하는 김성철은 뮤지컬 '데스노트'를 본 뒤 '김성철의 정진수'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시즌2에 합류한 문소리는 "이수경 역할을 해야겠다고 '연니버스'에 뛰어들어서 강렬한 캐릭터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걱정했다, 이 세계를 이해하는 것에도 시간이 걸릴 것 같더라, 출연 안 할 것처럼 감독님 애를 태웠는데 그 시간이 어려웠다, 촬영이 들어가서는 감독님과 '쿵짝'을 잘 맞춰서 연기했다"라고 덧붙였다.
'지옥1'에서 정진수를 연기한 유아인이 하차하고 김성철이 새롭게 합류했다. 김성철은 "시즌1에서 정진수의 서사가 이미 쌓여 있기 때문에 시즌2 첫 장면을 정진수의 부활이 나와야 했다"라며 "꽤 긴 장면이었지만 감독님하고 상의를 많이 했다, 감독님께서도 그 장면에 대해 의구심이 있었고 더 채우고 싶으셨던 게 있고 저도 마찬가지로 시도하고 싶었던 게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연상호 감독은 "'김성철의 정진수'가 있을 것이라는 느낌이 있었다, 저의 역할은 그걸 어떻게 자연스럽게 관객들에게 전달해야 할지 고민이었다, 앵글이나 얼굴을 잡는 각일 수도 있고 그런 걸 고민했다"라고 했다.
김신록은 "시즌2에 천운으로 합류해서 부산에 또 오게 돼서 '럭키비키잖아'라고 생각했다, 시즌2에서 다행히 죽지 않고 나오기 때문에 역시 기쁘다"라고 말해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연상호 감독은 "'지옥'은 일종의 재난 물인데 '물리적 재난'은 아니다. 지옥 사자라는 초월적인 존재가 나타나서 난동을 부리기는 하지만 사람들에게 물리적인 위협이 아니라 사상적 재난이다. 정신적이고 사상적인 재난이 일어나는 거다. 여러 종류의 비범한 사상을 가진 인물들의 이야기다, 사상적 대결을 지켜보고 그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라고 했다.
한편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9박 10일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