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3시간 줄 섰는데 바로 들어간다고?"..성심당서 특별대우 받는 여성의 정체

      2024.10.04 15:51   수정 : 2024.10.04 15: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이 임산부를 대상으로 할인 혜택과 대기 없이 입장이 가능한 '프리패스' 제도를 제공한다는 사실이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성심당은 임신부 배지나 산모 수첩 등을 소지하면 전 지점에서 결제 금액의 5% 할인해 주고 있다. 성심당 은행동 본점, 대전역, 롯데백화점 대전점, 대전컨벤션센터 등 4개 지점에서 프리패스 입장도 가능하다.



성심당은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어 보통 1시간~3시간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다. 성심당의 일부 케이크는 10만원짜리 호텔 케이크보다 맛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중고 거래 플랫폼에 대신 '대신 줄 서주기 아르바이트'까지 등장할 정도다.


임산부 A씨는 지난 달 맘카페에 성심당 프리패스 혜택을 누린 사연을 공유했다. 그는 "성심당에 갔다가 놀이공원처럼 직원들이 서 있는 거 보고 놀랐다"면서 "대기줄이 길어도 금방금방 빠진다고 해서 일단 줄을 서 보자 마음 먹고 끝으로 갔는데 남자 직원분이 임산부 분홍 뱃지를 보시고는 '임산부세요?' 물어보고 따라 오라고 안내했다"고 전했다.

이어 "계산할때도 임산부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너무 감동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심당은 지역 저출생 극복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대전 중구 은행동에 4층 건물을 증축해 직장 어린이집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앞 찐빵 가게로 시작해 68년 동안 대전에서만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 외 지역에는 지점을 내지 않는다"는 경영 철학으로 은행동 본점, 대전역, 롯데백화점 대전점, 대전컨벤션센터 4곳에만 매장이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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