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모아어린이집' 정원충족률 평균보다 8.6%p↑

      2024.10.06 11:15   수정 : 2024.10.06 11: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세훈표 대표 보육사업인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이 영유아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정원충족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보육 현장의 호응이 커지면서 양육자와 교직원의 만족도도 모두 상승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의 2024년 9월 기준 정원충족률이 전체어린이집(69.0%)보다 8.6%p 높은 77.6%를 보였다고 6일 밝혔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도보 이용권에 있는 3~5개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오세훈표 보육모델이다. 2021년 8개 자치구 14개 공동체로 시작해 3년 만에 25개 자치구 80개 공동체, 총 326개 어린이집으로 확대됐다.
내년에는 100개 공동체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공동체 내에서 입소 및 반 편성 등을 조정해 입소 대기기간을 단축함으로써 정원충족률이 지속 증가했다. 특히, 원아수 감소로 폐원 위기에 놓인 어린이집 중 참여 시점 기준 정원충족률 40% 미만인 10곳 중 8곳은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참여 이후 정원충족률이 상승했으며, 평균 상승률은 66.1%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으로 선정된 공동체에 운영비 500만원, 생태친화환경 조성을 위해 공동체 소속 어린이집에는 50만원을 지원한다. 또 공동체 내 자원 공유 및 공동구매로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차량 공유를 통한 아동의 외부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각 어린이집 내 다양한 물적·인적자원 공유는 놀이터·텃밭·강당 등이 90.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교재·교구·물품 등 공동구매가 85.6%, 자료·교·교구·물품 등 공유가 78.9% 순이었다.

이에 따라 원장·교사·양육자 모두의 만족도도 상승하고 있다. 시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함께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2022년 대비 2023년 양육자 85.4→90.5점, 원장 86.6→90.1점, 교사 76.3→79.9점으로 상승했다.

양육자들은 양육 아동의 자연 경험이 확대됐고, 큰 규모의 행사에 참여하는 경험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어린이집 간 개방 및 차량 공유를 통해 다양한 공간을 경험하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사업에 참여한 원장들은 개별 어린이집이 갖고 있는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보육교사는 공동체 활동을 통해서 다양한 시각을 배울 수 있었던 것에 만족감을 표했다.

원 등을 지원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을 통해 보육서비스 품질이 향상되고 양육자와 보육교직원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저출생 시대에 보육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보육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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