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본부, 올해 온열질환 구급 활동 321건...최근 10년 새 최다

      2024.10.05 09:00   수정 : 2024.10.05 09: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소방본부는 올여름 지역 온열질환 관련 119구급대 출동 건수가 321건으로, 최근 10년 새 가장 많았다고 4일 밝혔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기상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남 폭염일수는 33.1일로, 전년(9.3일)보다 255% 증가하고 열대야 일수도 전년(14.7일)보다 157% 증가한 37.8일을 기록했다.

이에 전남소방본부는 5월부터 9월을 여름철 폭염 대비 구급활동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온열 질환자 대응 폭염 구급대 운영, 구급대원의 폭염 응급처치 능력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 질환자 출동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184건)보다 74.5%(137건)나 늘었다.

이는 최근 10년 중 온열질환 출동 건수가 가장 많았던 2018년(220건)보다 31.4%나 증가한 규모다.


연령별 온열환자는 81세 이상이 22.4%(72명)로 가장 많았으며, 51세 이상 19.6%(63명), 61세 이상 15.8%(51명)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낮 12시부터 오후 3시가 35.5%(114명)로 폭염에 가장 취약했고, 이어 오후 3시부터 오후 6시 29.9%(96명), 오전 9시부터 낮 12시 22.7%(73명) 순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강·밭 28%(90건), 도로 22.7%(73건), 집 18.3%(59건), 건설 현장 9%(29건) 순으로 분석됐다.


오승훈 전남소방본부장은 "폭염, 폭우 등 자연재난 관련 소방 활동 건수가 늘고 있다"면서 "철저한 대응으로 도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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