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악재에 불안한 '디지털 금’... 국내서도 비트코인·이더리움 외면
2024.10.07 18:19
수정 : 2024.10.07 18:19기사원문
7일 두나무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주(9월30일~10월6일) 업비트마켓인덱스(UBMI)는 전주 대비 2.72% 내린 1만2532.28이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인 알트코인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업비트 원화마켓 가운데 알트코인 시장 흐름을 알 수 있는 업비트알트코인마켓인덱스(UBAI)는 전주 대비 4.54% 하락한 6232.73이다. 두나무 데이터밸류팀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시세변동이 UBMI와 UBAI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정오기준 전일대비(24시간 기준) 2.84% 오른 6만37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사이 0.98% 하락했다. 지난 4일 6만 달러선이 위협받았지만 일부 반등한 영향이다. 하지만 원화마켓에서 8550만원에 거래 중인 비트코인의 한국 프리미엄은 -0.38%(업비트 기준)로 역프 상황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도 전일 대비(24시간 기준) 3.81% 오른 25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최근 일주일 새 4.15% 하락했다. 원화마켓에서 336만원에 거래 중인 이더리움의 한국 프리미엄도 -0.38%(업비트 기준)이다.
크립토퀀트 측은 "김치(한국) 프리미엄 지표는 국내 거래소 가격과 해외 거래소 가격 차이를 퍼센티지로 나타낸다"면서 "대부분 법정화폐를 이용하는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를 확인할 수 있는 만큼 마이너스 지표로 감소 추세를 보인다는 것은 가상자산(위험자산)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한편 업비트의 공포·탐욕지수는 주간평균 약 48을 기록하며 '중립' 상태를 보였다.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주에 가장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은 시빅으로 최근 1주일 거래 가격 변화율은 63.46%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가상자산 공포·탐욕지수는 변동성과 거래량을 동반한 상승을 '탐욕', 변동성과 거래량을 동반한 하락을 '공포'로 정의한 뒤, 총 5단계로 구분한다"며 "시빅을 비롯해 셀로, 수이가 1주일 평균 가장 탐욕적인 투자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어 "반면 블라스트, 아이오타, 멀티버스엑스 등은 각각 -10% 안팎 가격 변화율을 보이며 공포에 잠긴 투자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