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특공에만 1만명...심상찮은 10월 분양
2024.10.09 13:24
수정 : 2024.10.09 13:24기사원문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강남구 대치동에 들어서는 현대건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특별공급에 1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렸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6층, 8개동, 전용면적 59∼125㎡ 총 282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59∼94㎡ 총 7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로 일반분양가는 3.3㎡당 약 6530만원이다. 대현초와 대명중, 휘문중·고 등 명문학교가 자리하고 있는 학세권에 '사교육 1번지' 대치동 학원가가 가까워 학령기 자녀를 둔 실수요자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전날 특별공급으로 시작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청약은 10일 1순위 해당지역, 11일 1순위 기타지역, 14일 2순위로 진행된다.
잠실 권역에 약 20년 만에 분양되는 대단지 아파트로 주목받은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도 이달 중 분양에 나선다. 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서울 송파구 잠실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최고 35층 23개동, 총 267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중 전용면적 43~104㎡, 58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단지 역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분양가는 3.3㎡당 약 5409만원으로 잠정 결정돼 전용면적 59㎡ 기준 13억원, 전용면적 84㎡ 기준 18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올림픽공원과 맞닿아 숲세권 입지라는 장점이 있다. 구체적인 모집공고 일정은 이달 중 공개될 예정이다.
준강남으로 평가받는 동작구에 들어서는 수방사(수도방위사령부) 부지 본청약도 이달 진행된다. 서울 시내 '공공분양' 중 최고 노른자로 꼽히는 이곳은 노량진역(1·9호선) 노들역(9호선) 사이에 위치한 데다 한강 조망이 가능해 관심이 뜨겁다. 사전청약 당첨자를 제외한 본청약 물량은 전용 59㎡ 39가구다. 당첨시 5억원 안팎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청약일정은 10일(사전청약 당첨자 대상)부터 시작돼 특별공급 청약일은 14일, 일반공급은 15일이다.
한편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서울에 분양된 아파트는 총 21개 단지로 이중 6곳이 강남3구에서 나왔다. 강남이 뛰어난 입지로 집값 상승세를 주도하는데다 분양가 대비 큰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늘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반포동 원펜타스(527대 1)와 9월 청담 르엘(667대 1) 등이 '로또 청약'으로 실수요가 몰리며 경쟁률을 잇따라 경신한데 이어 이달 최고경쟁률 기록을 갈아치울지 주목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