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 '금속 링'…주요부위에 끼웠다가 병원행

      2024.10.09 04:40   수정 : 2024.10.09 10: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호기심에 금속 링을 음경에 끼웠다가 병원으로 옮겨진 베트남 20대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여러 베트남 매체는 파티에서 술을 마시고 7cm 금속 링을 성기에 끼운 29세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호찌민에 거주하는 이 남성은 호기심에 금속 링을 음경에 끼웠다.

이후 이틀이 지나자 성기가 점점 부어오르고 통증이 생겼다. 남성은 링을 빼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하고 결국 가족들에 의해 종합병원으로 옮겨졌다.


비뇨기과 의료진은 정형외과와 협력해 톱으로 링을 자르기 시작했다. 링이 성기에 매우 가깝게 붙어 있었기 때문에, 의료진은 톱이 음경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다.

약 30분의 작업 끝에 의료진은 성기에서 링을 제거했다. 이후 환자는 이틀간 비뇨기과에서 음경 상처를 치료하고 붕대를 교체했다. 성기의 혈액 순환도 원활해졌다.

담당 의사인 응우옌 빈 빈은 "이런 경우 음경이 붓고 부종이 생겨 통증을 유발하고 배뇨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오래 방치하면 음경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져 괴사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실제 음경에 링 형태 기구를 끼웠다가 병원으로 옮겨진 사례가 많다. '비뇨기과 사례 보고'에 따르면 최근 한 미국 남성도 음경의 혈류 속도를 늦춰 발기가 오래 지속되도록 하는 '음경 수축 고리'를 사용했다가 음경 괴사를 겪었다.
의료진은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면 임의로 기구를 제거하려 하지 말고,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안전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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