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절단' 환자, 응급실 뺑뺑이 돌다 순창→수원 8시간 만에 이송

      2024.10.09 08:23   수정 : 2024.10.09 08: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북 순창군에서 손목이 절단된 60대 환자가 치료할 병원을 찾지 못해 8시간여만에 수원으로 이송됐다.

8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6분께 순창군 팔덕면의 한 하천에서 정비 작업을 하던 포크레인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포크레인 기사 60대 A씨가 좌측 손목이 절단되고, 좌측 정강이 골절 등의 중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원광대병원에 문의했으나 수술이 어렵다는 안내를 받았다.

이후 병원 안내를 받아 구급차로 A씨를 전남대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러나 전남대병원은 다른 응급환자 진료 등으로 의료진이 수술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응급처치를 받은 A씨는 광주소방안전본부 헬기를 타고 전주 수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곳에서도 수술이 어려워지자 240여㎞ 떨어진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헬기를 타고 8시간 만에 수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전주 수병원에서 아주대병원으로 이송하기 전까지 의식이 있었으며, 호흡과 맥박 등이 안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소방과 병원 간 논의를 통해 A 씨를 절단 수술이 가능한 전주에서 수원으로 이송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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