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한동훈, 정국 변수로 급부상
2024.10.09 18:07
수정 : 2024.10.09 18:07기사원문
한 대표는 9일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한계 의원들이 김 여사가 활동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보도가 나왔다'는 질문에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가 김여사의 공개 활동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종 의혹에 특검법까지 추진되는 상황에서 김 여사가 공개 활동을 늘릴 수록 당에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당내에서는 친한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김 여사의 공개 활동을 곱지 않게 바라보는 시선들이 존재한다.
한 대표가 자칫 당정관계에 갈등으로 작용할 수 있는 사안에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데는 더 이상 대통령실에 주도권을 뺏기지 않겠다는 의중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한 한 대표와 대통령실은 특검법, 의정갈등 해법 등을 놓고 마찰을 일으켰지만 결국 한 대표의 뜻대로 성사된 일은 거의 없다. 한 대표 입장에서는 취임 이후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에 답답함을 느낄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한 대표는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당내 세력화를 통해 존재감을 굳히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