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인공지능·모빌리티 배우자" 중동인사들 '네카오' 발걸음

      2024.10.09 18:22   수정 : 2024.10.09 18:22기사원문


사우디라아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7개 토후국중 하나인 샤르자의 유력 인사와 기업인들이 지난 8일 국내 '빅테크 톱2'인 네이버와 카카오 사옥을 방문했다. 네이버의 경우 중동 현지법인 설립을 앞두고 있어 사우디에서 추진하는 인공지능(AI) 관련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샤르자 유력 인사들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요 기술을 체험해 향후 모빌리티 기술 수출의 계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네이버 찾은 사우디 리야드 시장

9일 네이버, 카카오 등에 따르면 파이살 빈 아야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시장과 모하메드 알부티 NHC 최고경영자(CEO) 등 일행은 네이버 1784를 찾아 사우디에 도입될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미래기술들을 체험했다. 이번 방문은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서울시 스마트 라이프 위크 방한을 계기로 이뤄졌다.

방문단 일행은 네이버 1784에 적용된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추후 구축될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어떤 식으로 활용하고 응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보다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협력 관계 차원에서 논의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 관련 주요 파트너사 CEO들이 직접 1784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이번 방문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포함해,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갔다.


■카카오모빌리티 눈여겨본 UAE 샤르자

샤르자의 디지털청(SDD) 방문단이 지난 8일 카카오 판교 사옥을 방문해 카카오모빌리티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체험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에는 샤르자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는 디지털청(SDD)의 청장인 셰이크 사우드 빈 술탄 알 카시미 왕자를 비롯한 8명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샤르자는 두바이에 인접한 주요 경제중심지로 스마트 인프라 구축과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은 모빌리티 분야의 최신 기술 도입에 관심이 높은 샤르자 디지털청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확인하고 향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세션으로 구성됐다. 이 자리에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로봇·디지털트윈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비전과 실제 서비스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위성항법시스템(GNSS) 보정 및 시공간동기화 등 자체 기술로 구현한 MMS(모바일 맵핑 시스템) 및 자율주행차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세션이 진행되었으며, 판교 사옥 내에서 운행 중인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BRING)' 시연도 이뤄졌다.

셰이크 사우드 왕자는 "복잡한 도심 속에서 자율주행과 같은 고도화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실제로 구현되고 있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는 "앞으로 다양한 국가들과 협업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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