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돈볼카츠 사태’ 더본 백종원 국감 출석 불발
2024.10.09 18:30
수정 : 2024.10.09 18:30기사원문
9일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국회 등에 따르면 연돈볼카츠 불공정 가맹 계약 여부를 놓고 국감 소환이 거론됐던 백종원 대표의 증인 출석이 최종 채택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실 관계자는 "여야 합의가 불발되면서 백 대표의 국감 증인 출석은 제외됐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들과 더본코리아간 대립은 계속되고 있다. 연돈볼카츠는 최대 83개였던 매장이 현재 30여개만 운영 중이다. 이중 고속도로 휴게소 등 특수매장을 제외하면 21개 점포가 있고, 이중 8개 점포가 협의회를 구성해 더본코리아 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
이들 가맹점주들은 더본코리아 본사를 △허위·과장 정보 제공 △기만적인 정보제공 △(본사 친화적인) 어용단체 설립 등의 이유로 공정위에 고발한 상태다. 고발의 핵심은 허위·과장 정보 제공이다. 점주들은 가맹본부가 가맹계약시 월 3000만원 수준의 매출과 20% 수준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실제 매출액과 수익률은 낮았다는 주장이다. 정윤기 연돈볼카츠 가맹점주협의회 공동회장은 "신제품인 '뚜껑 열린 치킨' 출시 전 기준 월매출이 1000만원, 영업이익률은 6%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또, 점주들은 본사가 상품 가격 인상을 막았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수익성 악화로 연돈볼카츠 가맹점의 연평균 매출액은 2022년 2억5900만원에서 지난해 1억5600만원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더본 코리아 측은 "서류 형태로 월매출 1700만원의 매출산정서를 가맹점에 제공하고, 본사의 일방적인 가격인상 거절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