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한국 국채 '제값 받기' 성공… WGBI 편입 혜택은 국민·기업에 돌아갈 것"
2024.10.09 19:11
수정 : 2024.10.09 19:11기사원문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그간 우리 자본시장은 세계 10위권인 경제 규모나 국가신용도에 비춰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으나, 이번 계기로 우리 채권시장에 대한 평가가 경제체급에 맞게 조정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8일(현지시간) '2024년 10월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에서 한국을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최 부총리는 WGBI 편입효과에 대해 "금리가 안정돼 국민·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들고, 대규모 추종자금의 유입으로 국채시장의 기반이 확충돼 안정적인 중장기 재정운용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외국인 자금의 유입으로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지속하면서 우리 국채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일부 금융선진국들도 문턱을 넘기 어려운, 매우 까다로운 선진국 클럽인 WGBI에 한국이 편입됐다"며 "팬데믹 이후 중동, 러시아·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역대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우리 경제에 대한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라고 짚었다.
그는 또 "윤석열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하에서 한국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높은 국가신인도로 인해 가능한 일이었다"며 "현 정부 출범 이후 자유시장 경제기조하에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일관된 외환·자본시장 개혁을 추진한 것이 인정받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이번 정부에서 추진한 WGBI 편입, 외환시장 구조개선을 통해 고질적인 채권·외환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됐다"며 "이제 한국 주식시장의 제값 받기를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그 성과가 실물경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