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립 유·초교사 지원자 1.9배 '쑥'...선발인원 늘며 경쟁률은 하락

      2024.10.10 10:49   수정 : 2024.10.10 10: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내년 서울 공립 유치원·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 지원자가 올해의 2배 가까이 늘어났지만 오히려 경쟁률은 소폭 하락했다. '늘봄수요' 등으로 선발 인원이 더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서울시교육청이 10일 발표한 2025학년도 공립(국·사립)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유치원·초등)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에 따르면 서울지역 공립학교 교사는 345명 선발에 1217명이 지원해 3.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치원 교사를 한 명도 뽑지 않으며 지원자가 급감했던 올해(4.07 대 1)보다 오히려 경쟁률은 줄어든 모습이다. 올해 채용을 진행하지 않거나 규모를 축소했던 선발 인원이 올해 늘봄교실 등 인력 필요성이 커지며 다시 증가해서다.


공립학교 교사 임용시험 지원자는 올해 643명보다 89.3%(574명) 증가했다. 선발인원은 올해(158명) 대비 1.2배로 더 크게 늘면서 전체 경쟁률은 4.07대 1에서 3.53대 1로 하락했다.

초등학교 교사는 265명 모집에 673명이 지원해 2.5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가 194명(40.5%) 늘었지만 마찬가지로 모집인원이 110명에서 265명으로 1.4배 더 크게 늘었다. 경쟁률은 4.35대 1에서 2.54대 1로 떨어졌다.

특수학교 교사의 경우 유치원은 11명 모집에 38명이 지원해 3.45대 1, 초등은 54명 모집에 171명이 지원해 3.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유치원 특수교사는 지원자가 29명 늘었으나 모집인원이 2명에서 9명으로 4.5배 확대됨에 따라 경쟁률은 하락했다. 초등 특수교사는 모집인원이 8명(17.4%) 늘었으나 지원자가 16명(10.3%) 늘면서 경쟁률이 올라갔다.

지난해 한 명도 뽑지 않았던 유치원 교사는 15명 모집에 335명이 지원해 22.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3학년도 68.2대 1보다는 경쟁률이 대폭 하락한 수치다.

국립학교는 한국우진학교와 서울맹학교에서 위탁한 특수학교(초등) 분야에서 평균 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차 필기시험을 교육청에 위탁한 사립학교는 총 15명 선발에 154명이 지원해 평균 10.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25학년도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유치원·초등) 교사 임용시험 1차 시험은 11월 9일 실시한다.
시험 장소 등 구체적 내용은 11월 1일 누리집을 통해 발표한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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