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퍼레이드 앞장선 고려아연.. 울산공업축제 개막

      2024.10.10 17:15   수정 : 2024.10.10 17: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공업축제가 산업수도 울산 건설의 주역인 기업과 노동자, 시민을 위한 대축제로 거듭났다.

2024 울산공업축제가 10일 공업탑 로터리에서 펼쳐진 화려한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올해 공업축제는 지난해보다 울산시민들을 위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한층 더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울산나이트클럽', 전국 비보이 페스티벌 등 중장년, 청년 맞춤형 프로그램은 물론, 다양한 연계 행사와 대형 정크아트, 소림사 무술공연단 초청으로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또 드론 1000대가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쇼, 불꽃놀이가 대규모로 펼쳐진다.


야외공연장에는 미래의 첨단 기술을 엿볼 수 있는 미래박람회와 명장 공간 등이 마련됐다.

삼호철새공원에서는 반려동물 문화축제 '펫 페스티벌'이 12~13일 이틀간 열린다.




축제 기간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즐기는 치맥 코너 '술고래 마당'과 전국 별미 60가지를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쉼터도 흥을 보탠다.

축제에 초청된 인기 가수는 다수에 이른다. 심수봉, 김완선, 테이, 왁스, 라키, 민우혁, 박혜신, 조항조, 박군, 하동진, 서지오 등이 이틀에 걸쳐 무대에 오른다.

올해 울산공업축제는 국제적 관심도 모으고 있다.

울산시의 해외 자매·우호도시 대표단으로 3개국 7개 도시 80여 명 울산공업축제 관람을 위해 울산을 찾았다. 중국 창춘시, 우시시, 옌타이시, 허난성, 일본 구마모토시, 시모노세키시의 지방정부 및 기업 관계자, 미국 휴스턴시 한인회 관계자 등이 지난 9일 입국했다. 허난성에서는 소림사 무술단을 파견했다. 소림사 무술단은 오는 11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단독 공연한다.


축제의 대미는 오는 13일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열린다. 4만 발의 불꽃과 1000대의 드론을 활용해 '하나 되는 울산, 위대한 울산사람'을 표현하는 불꽃쇼와 함께 폐막식이 진행된다.

한편, 축제의 백미인 개막 퍼레이드는 첫날 오후 3시 공업탑 로터리에서 출발해 울산시청 사거리까지 1.2km 구간에 화려하게 펼쳐졌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퍼레이드 출정식에서 과거 울산의 영광을 되새기고 위대한 울산의 미래를 여는 '신울산 선언문'을 낭독했다.

공업탑 로터리에는 울산공업축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제작한 1967년 제1회 울산공업축제 대형 아치가 선을 보였다.

이어진 퍼레이드는 '4대 주력산업 & 울산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SK, 에쓰오일, 고려아연 등 기업과 울산시, 5개 구·군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올해 공업축제는 과거 공업도시의 생생한 재현과 아울러 관람객의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강화했다"라며 "시민 만족도를 높인 올해 축제에 울산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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