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학군 수요 기대" 서울 아파트값 29주연속 상승...상승폭 유지
2024.10.10 14:00
수정 : 2024.10.10 15: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출규제로 인해 3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던 서울 아파트값이 10월 첫 주 들어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신축 단지와 인기 학군에 따른 수요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상승거래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반면 전국 아파트값은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0% 상승해 2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전주와 동일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9월 둘째 주 정점을 찍은 뒤 대출규제와 급등한 집값으로 인한 피로감에 9월 셋째 주부터 3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때문에 앞으로 상승폭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강남구가 0.20% 올라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마포구 0.17%, 용산구 0.16%, 서초구 0.15% 순이다. 서대문구는 0.13% 올랐고 영등포구는 0.14%, 강동구는 0.11%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최근 가격상승세 둔화로 매수 관망심리가 견고해지며 매물이 증가하고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다"면서도 "신축·학군 수요 등에 따른 국지적 상승거래가 관측되면서 전기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도 0.06% 상승해 전주와 상승폭이 같았다. 전주 0.03% 올랐던 인천은 0.02% 상승했고 전주 0.05% 올랐던 경기는 0.04% 올랐다.
전국 아파트값은 0.01% 올라 전주(0.02%)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02%)은 전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유지했다. 지방에서도 5대광역시(-0.05%)와 세종(-0.07%)은 하락폭이 커졌고 8개도는 보합 전환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5% 상승해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나타냈다. 서울은 0.10% 올라 7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전주와 동일했다. 수도권(0.10%)도 상승폭이 유지됐고 지방은 보합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역세권 및 대단지 등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임차수요가 꾸준하고 거래 희망가격 상향 조정된다”면서도 “일부 단지에서 전세가격 상승 부담 등으로 거래가 주춤하며 전기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봤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