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이 기억?’ KBS, 이번엔 한글날에 맞춤법 실수…결국 공식 사과

      2024.10.10 14:06   수정 : 2024.10.10 14: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BS가 한글날 행사 중계방송에서 한글 자음의 발음을 잘못 표기한 자막을 내보내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10일 KBS 1TV는 전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578돌 한글날 경축식' 행사를 중계 방송했다.


문제는 이 행사에 참석한 서도밴드의 '한글 뒤풀이' 공연 중 발생했다.

공연 내내 '기역 니은 디귿 리을'이라는 가사를 '기억 니은 디읃 리을'이라는 잘못된 맞춤법 자막으로 방송한 것.

KBS는 논란이 커지자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자막 오류를 발견한 뒤 다시보기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고 수정작업을 거쳐 서비스를 재개했다“라며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친 점 사과드린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자막의 맞춤법이 잘못 표기된 경위에 대해서는 "행사 기획사가 제공한 가사 자막에 오류가 있었으나 방송용으로 재제작하는 과정에서 걸러내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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