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벤처기업 "올 4분기 경기 개선 기대"
2024.10.10 15:36
수정 : 2024.10.10 15: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벤처기업 경기가 올해 3·4분기에 다소 부진했으나 4·4분기에는 회복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벤처확인기업 3만799개를 대상으로 지난 8월 26일∼9월 13일 조사한 3·4분기 경기실사지수(BSI)는 전분기(92.0) 대비 3.6p 감소한 88.4를 기록했다.
제조업의 경우 전분기 대비 6.9p 하락한 89.3를 기록했다.
벤처업계는 현재 당면한 경기 악화 원인(복수 응답)으로 내수판매 부진(64.4%), 자금 사정 어려움(43.4%), 원자재 부담 상승(15.0%) 등을 꼽았다.
다만 4·4분기 전망 BSI는 110.7로 전 분기 대비 1.3%p 올랐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BSI는 각각 113.3(+2.1p), 106.9(+0.4p)로 3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첨단제조업(114.4), 일반제조업(112.4)이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4·4분기 제조업 경기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4개 조사 항목 중 자금상황(90.6), 인력상황(95.2), 비용지출(77.3) 등 3개 항목은 기준치(100)를 하회했으나 경영실적(109.8)은 유일하게 기준치를 상회하며 지수 증가세를 견인했다.
벤처기업협회 성상엽 회장은 "벤처기업 경기전망지수(BSI)가 3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은 벤처업계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라며 "다만 자금사정, 인력상황 등 벤처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