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3당 호남쟁탈전 '반전' 나오나

      2024.10.10 18:07   수정 : 2024.10.10 18:07기사원문
10·16 재보궐 선거를 엿새 앞두고 야권이 호남 선거를 두고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진보당이 강세를 보이며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어 안갯속 판세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부터 10일까지 1박2일 동안 영광에 머물며 텃밭 사수에 나섰다.

이 대표는 "제가 지방 유세에서 한 동네에 1박2일로 있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이번 선거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그냥 군수 한 명을 뽑는 것이 아니라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운명에 관계된 중요한 선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집중 유세에 나선 것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진보당이 민주당 후보를 앞지르며 1위로 집계된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민주당은 전남 영광군수 재보선에서 낙승을 확신했으나, 혁신·진보당이 약진하자 당 지도부가 총출동한 상태다.

이번 재보선 결과는 '이재명 2기' 출범 이후 첫 선거라는 점에서 이 대표의 야권 내 입지를 확인하고 리더십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따라서 잔보진영의 맏형을 자처하는 민주당이 텃밭 호남에서 패배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 대표는 이날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야권의 결집을 시도했다. 이 대표는 "이 비상 상황에서는 대오를 단단히 유지해야 한다.
민주당이 중심이 돼서 대여 정권 심판 투쟁에 흐트러짐이 없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조국혁신당 입장에서도 호남을 양보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진보당의 세가 강해지며 3위로 밀려날 처지에 놓여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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