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산업 발전 이끌어온 20년… 범국민 ‘친환경’ 관심 높인다

      2024.10.10 18:21   수정 : 2024.10.10 18:21기사원문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에 대한 관심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가치소비에 참여하는 사람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박람회에는 전년 대비 40% 늘어난 5만5000여명이 방문한 가운데 올해는 참여기업과 기관이 늘어난 만큼 더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4 대한민국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친환경대전(이하 친환경대전)'을 개최했다.

올해 친환경대전에는 210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녹색제품 △환경·사회·투명 경영 △친환경 포장 분야 등 410개 전시관을 조성, 최신 친환경 제품을 비롯해 첨단 기술 및 정책 등을 소개했다.

친환경 포장 분야에는 환경친화적인 포장을 위한 각 기업의 혁신을 살펴볼 수 있다. 에버켐텍은 치즈를 만들 때 나오는 부산물을 이용해 만든 차세대 가스차단소재(넥스리어)를 전시했다. 원두커피, 스낵, 쿠키 등의 포장재로 활용할 수 있고 재활용이 용이하다.
플라스틱 대체재와 플라스틱 전주기에 걸친 재활용 기술도 만나볼 수 있다. 폐지 등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플라스틱 소재(도일에코텍), 잉여곡물로 만든 바이오 플라스틱(다윈그룹), 버려지는 굴 껍데기로 만든 포장용기, 필라멘트 등(두루주) 등이 전시돼 있다.

또 이번 전시회에는 환경산업을 이끌고 있는 중소기업과 청년 창업가들도 참여했다. 오후두시랩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기업의 탄소배출량을 관리하는 플랫폼을 선보이고, 119레오는 소방관의 '방화복'을 업사이클링해서 가방, 지갑 등을 만든다.

부대행사로 이날부터 이틀간 전시장 내에서 '환경·사회·투명 경영 토론회(포럼)'이 열린다.
토론회에서는 유럽연합(EU) 등 국제 사회의 탄소무역 장벽 규제 대응을 위한 기업의 경영 전략과 사례를 공유한다. 또 △해외 수출상담회(아랍에미리트 등 7개국 해외 구매처 참여) △공공조달 구매 상담회 등 기업의 국내외 판로개척을 위한 상담회가 열리며, 참관객이 직접 녹색소비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도 운영된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녹색산업의 발전과 친환경 소비는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핵심적인 해결책 중에 하나"라면서 "환경부는 1400억원 규모의 녹색전환 보증을 신설하는 등 녹색산업 지원을 위한 예산을 전년대비 대폭 확대 편성했으며 앞으로도 녹색산업 지원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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