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청 "복합물류 활성화"… 선박부품 등 5대 전략품목 선정

      2024.10.10 18:27   수정 : 2024.10.10 18:27기사원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경자청)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고부가가치 복합물류산업 활성화를 위한 5대 전략품목'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정부가 글로벌 물류강국 실현을 위한 복합물류의 고부가가치화를 강조하면서, 경자청도 '글로벌 복합물류 활성화'를 목표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경자청은 부산항 신항을 중심으로 5개의 배후단지를 조성·운영하고 있다.

배후단지는 향후 부산항 신항과 2040년 개항 예정인 진해신항의 메가포트 운영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곳이다.

경자청은 이런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복합물류 산업 활성화'의 기반을 다지는 한편, 기존의 항만물류 중심의 배후단지에서 탈피해 기업의 부가가치 활동을 확대할 수 있는 가공무역 중심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자청은 올해 3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품목을 선정하고, 품목별 발전 전략을 제시하기 위한 'BJFEZ 복합물류 활성화 전략품목 연구 용역'에 나섰으며, 이날 오후 5층 대회의실에서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용역 결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강점과 글로벌 물류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커피 생두 △콜드체인 부품 △친환경에너지(수소) △선박용 기계부품 △로봇 부품을 BJFEZ 복합물류 활성화 5대 전략품목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품목은 물류·제조산업의 핵심 재료와 부품으로 조립·가공 과정 등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며, 품목 간 상호 시너지로 산업의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


또 이들은 높은 성장잠재력을 가져 향후 부산신항 및 진해신항을 통한 수출입 물동량과 연계한 복합물류 산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자청은 도출된 전략품목을 구체화해 품목별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규제 혁신, 인프라 투자, 전략적 기업 유치, 연구개발(R&D)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항 신항과 진해신항을 연계한 복합물류 인프라 구축 및 품목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국내 물류·제조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기영 경자청장은 "세계 2위 환적화물 처리량을 자랑하는 부산항과 향후 진해신항, 가덕도신공항 개항으로 항만·항공 물류 인프라가 완성되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세계 최고의 복합물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이런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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