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이시바 “국교정상화 60주년 준비..셔틀외교 지속”
2024.10.10 18:32
수정 : 2024.10.10 18: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비엔티안(라오스)=김윤호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와 처음 정상회담을 벌이고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에 양국관계를 도약시키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라오스 비엔티안 내 한 호텔에서 이시바 총리와 만나 한일정상회담을 열었다. 이번 양자회담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계기에 별도로 진행됐으며, 이시바 총리가 취임한 지 불과 9일 만에 성사됐다.
양정상은 우선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한일관계를 도약시킬 방안을 마련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다가오는 2025년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양국관계의 희망찬 미래상을 제시하고 양국 국민들이 양국관계 도약을 체감토록 긴밀히 협력해나갔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시바 총리도 이에 “현재 양호한 양국관계를 지속가능케 만들기 위해선 양국 국민의 교류와 상호 이해가 중요하다”며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계기에 일본 정부 차원에서도 그런 한일관계를 조성해나갔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앞서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와 한일관계 개선을 주도해 복원시킨 셔틀외교를 지속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윤 대통령은 “작년 3월 제가 일본을 방문한 이후 한일관계는 큰 긍정적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이런 변화는 양국 지도자 간의 흔들림 없는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전임 기시다 총리에 이어 이시바 총리와도 셔틀외교를 포함한 활발하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한일관계 발전을 굳게 이어갔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그러자 이시바 총리는 “오늘날 전략 환경 내에서 일본과 한국의 긴밀한 공조는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윤 대통령과 기시다 전 총리가 크게 개선시킨 양국관계를 계승해 발전해나가고자 한다. 말씀하신 셔틀외교도 활용하면서 긴밀히 공조해나갔으면 한다”고 호응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