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둥이랑 옥상서 불꽃축제"...송일국 흑석 그 집 올해 3억 올랐다

      2024.10.12 06:00   수정 : 2024.10.12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우리 집 옥상에서 일년에 한 번 강변사는 호사를."
'삼둥이 아빠' 배우 송일국이 최근 아파트 옥상에서 '2024 서울세계불꽃축제'를 관람하는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탁 트인 시야의 한강조망이 매력적인 삼둥이네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위치한 '흑석동 명수대현대아파트'다.

최근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이 확정된 이 단지는 국민평형(전용면적 84㎡) 기준 지난해 보다 3억원 이상 오르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12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흑석동 명수대현대아파트 전용84㎡는 지난 8월 23일 17억8000만원(11층)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2월과 3월 각각 13억4500만원(7층)과 14억2000만원(8층)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1년 6개월여만에 3억원 이상이 훌쩍 오른 것이다.

앞서 2021년에는 15억~16억원대로 실거래가가 형성돼 있었지만 2년간 하락세를 거친뒤 최근 다시 급상승하는 양상이다.

전용112㎡ 역시 지난 8월 22억7500만원(8층)에 팔리며 신고가를 썼다. 지난 2월 같은동 12층이 17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6개월만에 5억2500만원이 급상승한 셈이다.
이 평형도 2021년에는 21억2000만원까지 실거래가가가 올랐지만 2023년에 15억~17억원대에 머물러왔다.

명수대현대아파트가 올해 들어 상승세를 타게 된 배경에는 재건축 확정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고 1년여만인 올해 9월 동작구청으로부터 재건축 판정을 위한 정밀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아 재건축을 확정했다.

1988년에 준공된 이 단지는 지상 15층, 8개 동, 660가구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에서 걸어서 3분거리인 초역세권이다. 단지 바로 옆, 흑석역으로 가는 길에 흑석초등학교가 있어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한강과 붙어 있어 재건축 후에도 영구적으로 한강뷰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도와 가치가 상당하다. 삼둥이네가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불꽃축제를 옥상에서 '직관' 할 수 있었던 이유다.

흑석동은 저층 노후 주택가 재개발을 통해 구성될 '흑석뉴타운'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재개발 철거공사를 진행 중인 흑석 11구역은 서초구 반포동과 1.5km정도 거리에 있어 '서반포' 명칭을 내세웠다가 갑론을박이 일어나는 해프닝도 겪었다.


흑석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사는 "흑석동이 여의도와 강남의 중간에 있어 출퇴근이 용이 선호도가 높다"며 "최근 반포동 아파트를 매도하고 흑석동 아파트를 매수해 들어온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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