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번역가 출판사 "번역문학·독립출판의 거대한 승리"
2024.10.11 09:26
수정 : 2024.10.11 09:26기사원문
소설가 한강(53)의 작품을 영어로 번역한 데보라 스미스의 출판사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며 "번역 문학의 엄청난 승리(a huge win for translated fiction)"라고 전했다.
틸티드 액시스 프레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한강의 수상을 축하한다. 우리는 영어권에 그의 작품을 가져온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와 이예원에게도 찬사를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스미스가 지난 2015년 세운 틸티드 액시스는 아시아, 아프리카 현대문학에 특화된 독립 출판사다.
틸티드 액시스는 "이번 수상은 번역문학과 독립출판에 대한 거대한 승리"라면서 "우리는 한강의 작품을 출판하지는 않았지만 또 다른 번역가 이예원의 빛나는 번역판을 출판한다"고 소개했다.
'채식주의자'를 번역해 지난 2016년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공동 수상한 스미스는 한강의 작품을 세계 무대에 알린 주역으로 꼽힌다.
이예원은 스미스와 '희랍어 시간'을 공동 번역했으며, 내년 미국과 영국에서 출간을 앞둔 '작별하지 않는다'를 페이지 애니야 모리스와 공동 번역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