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 '김건희 논문 대필' 불출석 증인 3명 고발

      2024.10.11 10:55   수정 : 2024.10.11 10:55기사원문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한국교육학술정보원·한국고전번역원 등 국정감사 도중 전체회의를 열고 여당 퇴장 속에 김건희 여사 논문 관련 증인 불출석한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 장윤금 숙명여대 전 총장, 설민신 한경국립대 교수 고발장을 행정실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2024.10.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장성희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는 11일 '김건희 여사 논문 대필 의혹' 관련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증인 설민신 한경국립대 교수와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 장윤금 전 숙명여대 총장을 야당 주도로 고발했다.

교육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하던 중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여야는 국정감사 초반부터 김 여사 논문 대필 의혹 관련 증인 불출석을 놓고 맞붙었다.

야당 간사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김 이사장과 장 전 총장의 경우 해외 출장을 가지 말라고 사전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출장을 이유로 출석을 거부했다"며 "설 교수의 경우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불출석 의사를 밝혔으나 강의는 멀쩡하게 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난 8일)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국감 당일 설 교수는 수업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나지 않았다"며 "도피를 일삼는 세 사람에게 국정감사 회피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도록 하기 위해 고발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고 강조했다.

반면, 여당 간사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저희 국민의힘 위원들이 검토한 결과 고소·고발할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며 "장 전 총장은 직접 출석요구서를 전달받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 "김지용 이사장과 설 교수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며 "합당한 사유가 위증이 아니라는 서류들도 제출했다"고 거론했다.


하지만 교육위원장인 김영호 의원은 "고의로 국감을 회피했다"며 국정감사를 중지하고 전체회의를 열어 설 교수와 김 이사장, 장 전 총장을 국회증언감정법 제12조·제13조·제15조에 따라 고발하는 안건을 표결에 부쳤다.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 퇴장했고, 야당은 가결 처리했다.


한편, 교육위 국정감사장엔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한 때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진선미 의원은 이날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한 엄청난 쾌거인데 교육적 효과도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어제 문체위에서 환호를 보내 드렸다고 하는데, 저희도 한번 온 사무실에 떠나가라 환호 한 번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하자 잠시 박수 소리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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