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동 주미대사 "美 대선 예측 어렵다, 상원은 공화 유리"

      2024.10.12 08:56   수정 : 2024.10.12 10:40기사원문
11일(현지시간) 조현동 주미한국대사가 미국 워싱턴DC 소재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소재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대사관 대상 국정감사에서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조현동 주미한국대사가 미국 워싱턴DC 소재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조현동 주미한국대사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과 상·하원 선거에 대해 대선과 하원은 예측이 어렵고 상원은 공화당이 다소 유리하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대사관 대상 국정감사에서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선 전망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7개 경합주 상황이 그야말로 (지지율이) 붙었다고 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미 대선의 결과는 전세계가 주목하고 관심을 갖고 있지만, 특히 한반도의 입장에서는 안보, 통상, 산업 경제, 환경 등 여러 분야에서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정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데 흐름과 전망이 어떠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조 대사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판단하기 어렵다"라며 "연초에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시에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앞섰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중도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에서 사퇴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가 되면서 다시 분위기가 반전이 되어서 오히려 해리스 후보가 좀 앞서간다는 여론조사가 나왔었다"라고 설명했다.


조 대사는 "반면에 최근에는 여론조사가 말씀하신 것처럼 (두 후보 지지율이) 거의 붙었다. 특히 경합주에서 우열을 알 수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판단"이라면서 "소위 말하는 '옥토버 서프라이즈' 같은 변수가 발생하지 않으면 대선일(11월 5일) 투표 결과를 지켜봐야만 누가 당선이 됐는지 알 수 있을 정도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상·하원 선거와 관련해 조 대사는 "상원은 해당 지역구의 여러 현안상 공화당이 유리하다는 게 지배적인 판단"이라며 "하원은 전혀 대선과 마찬가지로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 의회는 상원(Senate)과 하원(House of Representatives) 양원제로 운영된다. 미국이 50개 주가 연합해 구성된 국가라는 특성을 반영한 결과다.

조약 비준, 군대 파병, 고위 공무원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권한을 갖는 상원은 인구와 관계없이 주별로 2명씩 100명을 선출한다. 임기는 6년인데, 국정 안정을 위해 2년 간격으로 3분의 1씩 선출한다.

하원은 인구에 비례해 선거구를 나눠 435명을 선출하며, 모든 의원이 2년마다 선거를 치른다.
하원은 세입·세출에 관한 입안권, 정부가 제출한 예산에 대한 심의권을 갖는다.

상원은 무소속 의원 성향을 고려할 때 민주당 51석, 공화당 49석으로 민주당이 우위를 점한하다.
하원은 공화당이 220석, 민주당이 212석으로 공화당이 다수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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