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기업 300곳 등판… '포스트 휴보' 공개
2024.10.13 12:00
수정 : 2024.10.13 18:39기사원문
한국로봇산업협회는 오는 23~26일 4일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세계 로봇산업의 흐름과 국내 로봇기업들의 현주소를 알아볼 수 있는 '2024 로보월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제조업용 로봇부터 협동로봇, 자율주행 로봇, 부품과 로봇 시스템 통합,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기업들이 함께 한다.
특히 해외 50개 기업을 포함해 300개 기업이 총 면적 3만2157㎡에 900부스가 마련돼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100개 부스 이상 확대된 규모다. 로봇협회 측은 행사기간 동안 바이어 2만8000명을 포함해 총 4만5000명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로봇산업협회 전한구 본부장은 "올해 전시의 특징은 AI와 로봇의 결합"이라며, "지난해 일부 기업이 선보였던 AI와 로봇의 융합기술이 올해는 훨씬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한화와 두산 현대 등의 대기업들은 주로 로봇 시스템 통합(SI)을 소개하고, 일부 기업이지만 두발로 걷는 휴머노이드로봇도 전시회에서 공개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재권 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 겸 에이로봇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 4세대 모델이 공개될 예정이다.
또 이번 로보월드에 참여하는 로봇 기업 중 눈여겨 볼 만한 기업은 에이딘로보틱스와 테솔로, 로보티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레인보우로보틱스, 뉴로메카의 협동로봇에 맞춰 제작된 힘토크센서 키트 제품을 선보인다. 에이딘로보틱스 박영진 매니저는 "전시장 체험부스에서 협동로봇이 컴퓨터 메인보드에 메모리를 정확하게 끼워넣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힘토크센서를 국산화해 가격을 해외제품대비 최대 10분의 1로 낮췄다.
로봇 그리퍼와 로봇 자동화 솔루션 사업에 주력하는 테솔로는 로봇손을 전시 부스에 설치했다. 테솔로 윤소원 매니저는 "이번에 첫 공개하는 다섯손가락을 가진 로봇손은 양팔로봇에 장착해 사람과 동일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인간형 데모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가락 하나마다 각각 4개의 관절이 있으면서 연구기관 뿐만아니라 산업현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산 액추에이터(모터 동작 제어 장치)로 유명한 로보티즈는 새 액추에이터와 자율주행로봇을 준비했다. 로보티즈 이선영 마스터는 "액추에이터 신규 라인업인 '다이나믹셀-Y를 활용한 모듈화 협동로봇을 최초로 공개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