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누구나 클래식' 공연 개최..."관람료 1000원부터 직접 선택"
2024.10.14 15:15
수정 : 2024.10.14 15:15기사원문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 음악영재 출신의 젊은 아티스트들과 내달 13일 대극장에서 '11월 누구나 클래식' 공연을 열고 낭만주의 시대 두 거장 드보르자크와 리스트의 대표작으로 꾸며진 무대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근대 첼로 협주곡의 황제'로 불리는 드보르자크 서거 12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것으로,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과 대표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를 비롯해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들려준다.
협연자로는 서울시의 음악영재 지원사업을 통해 발굴된 피아니스트 이재영과 첼리스트 박진우가 함께 한다.
이재영은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2위 입상 등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주목받는 아티스트로, 현재 독일 에센 폴크방 국립음대에서 수학 중이다. 박진우는 이화경향콩쿠르, 음악춘추콩쿠르 등 국내 유수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첼리스트로 현재 서울대 기악과에 재학 중이다.
지휘는 대전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여자경이 맡고, 서울특별시 기초 자치단체 소속 교향악단으로서 국제적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는 강남심포니가 여자경 지휘자와 호흡을 맞춘다. 배우 윤유선은 공연 해설자로 참여해 클래식 음악에 대한 대중의 이해도를 한층 높일 전망이다.
한편, 세종문화회관은 이번 공연에서 관람료 선택제를 도입, 1000원부터 1만원까지 시민들이 직접 티켓 금액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문화소외계층에게 좌석을 우선 배정하는 행복동행석도 운영한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앞으로도 클래식을 통해 더 많은 서울 시민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관람료 선택제와 같은 제도를 통해 관객이 공연의 가치를 스스로 인식하고 선택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