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우승자가 오히려 예약 줄인 이유는?
2024.10.14 17:11
수정 : 2024.10.14 17:11기사원문
[서울=뉴시스] 허나우 리포터 =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서 우승을 차지한 나폴리 맛피아(권성준)가 방송 후 예약 손님 수를 줄인 이유를 직접 전해 화제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에는 '손님이 줄어든 이유? 다 흑백요리사 때문이에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나폴리 맛피아는 영상에서 흑백요리사 출연 소감 및 촬영 에피소드에 관해 이야기했다.
백종원은 그에게 "만약에 타임머신 타고 다시 돌아간다면 (흑요리사들 1라운드 미션에서) 또 꽃을 올릴거냐"고 물었다.
나폴리 맛피아는 1라운드 미션에서 훌륭한 요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관용 꽃을 올렸다는 이유로 안성재 셰프에게 '보류' 판정을 받아 이런 질문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나폴리 맛피아는 "의미가 없어도 꽃은 좋다"며 "평소에 하는 것보다 욕심냈던 것은 맞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안성재 셰프의 성향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했다고 밝힌 백종원은 "의미 없이 꽃을 놓은 나폴리 맛피아도 웃기지만 꽃에 의미가 없다고 보류 준 안성재도 웃기다"고 말했다.
또한 나폴리 맛피아는 요리할 때 계량하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방송에서 어필은 안 했지만 나름 (백종원) 선생님이 좋아하시지 않는 미슐랭 출신"이라며 "이탈리아에서 미슐랭 별 두 개, 세 개 받은 곳에서 일했는데 그들은 계량하지 않더라"고 떠올렸다.
또한 "처음에 계량했는데 '요리를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혼났다. 사랑을 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백종원은 웃으며 "내가 (미슐랭을) 그렇게 안 좋아하진 않는다니까 안성재 셰프가 하도 자랑하니까"라면서도, "실제로 이탈리아 사람들이 독특하다. 이탈리아 사람들의 소울이 있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내가 권 셰프님이 대단하다고 느끼는 게 오너 셰프인 데 (흑백요리사 방송 후) 매장에 테이블 수나 예약을 줄였다"고 말했다.
나폴리 맛피아는 "우승자라는 건 사실 프로그램의 얼굴이라 할 수 있다"며 "가게를 방문해 주셨을 때 만족도가 떨어지면 이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인다이닝하면 돈 못 번다는 얘기들이 있는데 혼자 있으니까 인건비도 안 나간다"고 덧붙였다.
백종원은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걸 어디서 배웠냐"고 묻자, 그는 "이탈리아 유학 시절 (백종원의) 골목식당 프로그램을 자주 접했다"고 답했다.
또한 "골목식당 촬영하면서 (백종원이) 알려주신 팁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보며 고민했다"고 말했다.
한편 나폴리 맛피아는 서울 용산구에서 비아톨레도라는 파스타 바를 운영하고 있다. 이 곳은 8석 남짓 되는 바 테이블로만 이뤄진 작은 레스토랑이다. 그는 식당 예약권을 두고 70만 원에 거래되는 암표까지 등장하자 직접 경고에 나서기도 했다.
◎튜브가이드
▶홈페이지 : https://www.tubeguide.co.kr
▶기사문의/제보 : tubeguid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