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해양 설비 건조 기술 뽐낸다… 국제 해양플랜트 전시회 참가

      2024.10.15 09:16   수정 : 2024.10.15 09: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해양플랜트 전시회에 참가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 설비 관련 기술력을 대거 선보인다.

한화오션은 올해로 7회를 맞는 국제 해양플랜트 전시회에 참가해 총 4종의 해양 제품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국제 해양플랜트 전시회는 격년제로 1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찾는 국내 최대 규모 해양 산업 대표 전시회다.

올해는 오는 16∼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며, 전 세계 20여개국 약 200개 기업이 참가한다.

한화오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인 FPSO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인 LNG-FPSO △해상 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드릴십 등을 선보인다.

한화오션은 현재까지 모두 8기의 FPSO(LNG-FPSO 포함)를 수주해 7기를 성공적으로 인도하고 현재 1기를 건조하고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FPSO는 하루 최대 22만 배럴의 원유와 440만㎥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FPSO다. LNG-FPSO는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해양 설비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한화오션의 WTIV는 15㎿급 또는 20㎿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를 싣고 운항할 수 있으며, 수심 65m까지 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4척의 WTIV를 수주해 2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고, 현재 2척을 건조하고 있다.

드릴십은 한화오션이 자체 개발한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최대 수심 3.6㎞ 심해에서 최대 12㎞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특히 2개의 시추 타워가 적용돼 시추 타워가 1개일 때보다 작업시간을 25% 이상 절감할 수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오션의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통해 글로벌 해양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해양에너지 가치사슬 확장을 위해 해양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4월 필립 레비 전 SBM Offshore Americas 사장을 해양사업부장으로 영입한 데 이어, 부유식 해양 생산설비와 해양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의 일괄도급 방식(EPCIO)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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