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스마트 공동 물류센터 들어선다 '물류비 부담완화'

      2024.10.15 15:41   수정 : 2024.10.15 15: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물류비 부담이 높은 섬지역인 제주도에 오는 2026년 공동물류센터가 준공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스물아홉 번째, 세계로 열린 청정한 섬, 글로벌 휴양도시 제주'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제주 스마트공동물류센터는 제주시 아라2동 266번지에 총 사업비 258억원(국비 92억원)을 투입해 총 3개층(지하1층, 지상2층)으로 건설된다.

연면적 7800㎡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며 지난 2021년 12월 기본계획 수립 이후, 토지 보상, 측량 및 지반조사 등의 절차를 완료했다. 현재 진행 중인 설계 용역을 마무리하여 금년 말 건설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섬이라는 지리적인 여건으로 인해 내륙 지역 대비 높은 물류비가 발생하는 제주도를 지원하기 위해 제주항 인근인 아라2동에 스마트공동물류센터 건설을 추진 중"이라며 "오는 2026년 준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연구원에 따르면 제주 소재 기업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율은 지난 2021년 7월 기준 9.46%로 전국(6.45%) 대비 1.5배에 달한다.

제주 스마트공동물류센터 준공 이후에는 물류센터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중소 기업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된다. 이 센터에는 고효율 운영설비(냉동기 등), 풀필먼트 설비 운영 시스템과 같은 스마트 설비가 적용되며, 2021년 국토교통부 디지털물류 실증사업으로 추진돼 현재 운영 중인 제주도 공동물류 플랫폼 ‘모당’과도 연계해 공동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제주 스마트공동물류센터는 제주 소재 기업의 과도한 물류비 부담을 낮추고, 소량·다빈도 물동량을 집적화해 물류 체계를 효율화할 것이라는 기대다.

이어 국토부는 제주도 관광형 도심항공교통(UAM) 시범사업을 지원키로 했다. UAM은 복잡한 도시의 교통문제 해결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AI·반도체·배터리 등 첨단기술이 집약된 사업으로 정부는 실증사업을 거쳐 합리적인 제도를 마련하고 상용화를 추진중이다.
제주도는 민간 기업과 준비를 거쳐 내년 시범운용구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정부는 실증을 통한 UAM 안전성 검증을 거쳐, 응급의료 등 공공, 관광, 교통 등 다양한 형태의 시범사업을 통해 상용화를 구현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는 △세계인의 관광 휴양도시, 제주 △탄소없는 에너지 선도도시, 제주 △의료와 교육이 뒷받침되는 살기좋은 제주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제주 기업인, 학부모, 지역주민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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